b인우산악회

백운산(090802)

소성주 2009. 8. 3. 08:31

높이/위치

백운산 904m /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2009년8월2일 오전7시 출발

인우산악회 회원 26명

 

휴가철이라 지하철산행을 예상했으나 포천 백운산을 간다는 총무님의 문자가 왔다.

백운산은 인우산악회에서 2006년2월12일에 겨울눈산행으로 백운계곡주차장에서 능선길로 정상에 올라 광덕고개로

내려온적이 있는 산이다.

이번에는 기고문님과 회장님이 사모님들을 모시고 광덕고개에서 넘어오고, 못올라 가시는 분들은 계곡에서 쉬기로하고, 

총무님을 비롯하여 11명은 백운계곡에서 능선을 타고 광덕고개로 넘기로 하고 계곡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계곡으로 들어갔다. 

우리 마나님은 차타고 가는 내내 산행을 할까? 계곡에서 쉴까? 오락가락하는데 나는 "평소에 준비도 안했고 날씨도 더운데

욕심내지 말고 계곡에서 쉬어라. 백운산은 바위산이 아니라 경치도 볼만하지 않고 소백산 처럼 한없이 올라 갔다  마냥

내려오는 산이다." 하며 계곡에서 쉴것을 끊임없이 주문하고 차에서 내렸는데 결국은 산으로 올라가고 말었네요.

계곡으로 들어간 일행은 다리를 두개 건너자 마자 서있는 이정표를 보고 좌측으로 능선을 타야 했는데  선두가 이정표를

못보고 지나치는 바람에 그냥 계곡으로 들어갔고 나는 이정표는 보았으나  확실하게 길을 몰라 들어가다 보면은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또 있나 보다 하고 그냥 따라들어갔고.......

결과는 계곡에서 개울을 서너번 왔다갔다 건너면서 오르다 보니 향적봉과 봉래굴로 오르는 이정표에서 봉래굴로 오르는

길을 잃고 도마치봉으로 오르는 길로 오르다가 다시 내려와서 겨우 봉래굴로 오르는 길을 찾아 경사면이 상당히 심한

비탈길을 밧줄을 붙잡고 힘들게 오르다가 나로서는 평생 가볼일이 없을 봉래굴을 구경하고 능선에 오르니 몸안의 기운이

모조리 빠져 나간듯하다.  

조금 더 오르다가 광덕고개에서 넘어온 일행을 만나고 마나님까지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조금만 더 가면 앞서간 일행들이 쉬고 있다하여 일행과 헤어져 조금 더 오르니 이정표<백운산정상 0.83km : 흥룡사 3.31km>

에서 앞선 일행과 광덕산에서 넘어온 일부 일행들이 모여서 소성주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소성주 타임 끝내고 계곡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한 관계로 정상을 포기하고 앞서 내려간 일행을 뒤따라  하산을

서두른다. 내려가면서 보니 우리가 올라 왔던 비탈길과는 비교가 안되게 길이 잘 되어있다. 멀쩡한 길을 놔두고 고생을

사서 했으니 누구를 원망하리. 중간에서 앞서간 일행을 만나고 마나님을 모시고 맨뒤에서 살살 내려오다 능선을 다 내려와서 

계곡을 만나 식수를 병에 보충하고 내려오니 이고문님 사모님이 발목에 부상을 입어 길가에 앉아계신다. 바로 밑에 두번째

다리가 보이는 곳에서......

발목에 붕대를 감고 일어나셔서 한두걸음 걸어 보시더니 걷지를 못하신다. 이고문님이 사모님을 업고서 다리를 건너 흥룡사

앞에서 결국 119에 신고를 하고 두분은 절앞에서 119차를 기다리시고 우리 일행은 관광차에 올라 매바위갈비집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매바위집에서 이동갈비로 산행의 피로를 풀면서도 생각의 한쪽은 이고문님에게 가 있다.

아침에 마나님의 산행생각을 강력하게 만류하여 계곡에서 쉬게 했으면 이고문님 사모님도 계곡에서 쉬었을 텐데.......

기고문님이 이고문님과 연락을 취하니 <경기도립의료원포천병원>에서 진료 결과 왼쪽 복숭아뼈가 양쪽에서 골절되어 수술을

해야하는데 인천에서 하기로 하고 반기브스를 하셨단다. 우리는 그냥 발목이 겹질린것으로 알었었는데 상태가 좀 더 심하다.

포천병원에서 이고문님과 합류하여 인천으로 오는데 휴가철이라 길이 상당히 막힌다. 저녁9시가 넘어서 이고문님과 사모님은

인하대병원앞에서 가족들을 만나셨고 그길로 병원에 입원하신다고 하였는데 다음날 낮에 전화를 해보니 밤2시까지 검사를

하셨고 부기가 빠져야 수술도 할 수 있으며 연세가 있으셔서 철심을 박으셔야 한다나? 하였튼 고생을 좀 하실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백운산 산행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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