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학풍아이원산악회 70

덕유산091220(재구성)

2009년12월20일 아파트산악회와 함께 덕유산을 다녀 왔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덕유평전을 지나 중봉에 이르는 동안 칼바람이 몰아치는데 피할곳도 없이 고스란히 그 바람을 다 맞으며 어찌나 추웠던지... 중봉에서 향적봉대피소 까지는 평온하던 날씨가 향적봉에 올라서니 매섭게 몰아치는데 그때 재빨리 내피를 껴입어야 했었는데..... 사진을 찍느라고 장갑을 벗은 동안에 손가락이 얼어들어와 뻣뻣해 지는데 부러질것 같은 생각이 들며 동상에 걸릴까봐 사진을 몇장 못찍고 설천봉으로 급히 하산. 내 평생 제일 추위에 고생한 겨울산행으로 기억된다. 운무가 너무 짙어서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1도 못보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