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탁주

기호일보인터뷰(110714)

소성주 2011. 7. 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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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성 인천탁주 대표이사 인터뷰

“생효모를 발효해서 만드는 막걸리는 미세한 차이로 그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 맛을 변함없이 유지하
   
 
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인천탁주는 3대째 술을 빚어 온 오랜 경험으로 이뤄 내고 있습니다.”
막걸리 열풍에 소성주 특유의 맛의 비결이 연결돼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인천탁주의 정규성(54)대표이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소성주의 맛의 비결을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인천탁주의 전신 중 하나인 대화주조에서 3대째 대를 잇고 있다고 전한다.

“대화주조는 지난 1938년 설립된 양조장으로 인천탁주의 전신이 되는 11개 양조장 중에 제일 오래된 곳”이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1988년부터 가업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인천탁주의 사장은 모두 11명이다. 이들 사장이 이곳 회사를 차례로 사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도 1997년 인천탁주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15년째 대표이사로 역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부모가 물려준 가업을 그의 손에서 끝나지 않도록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이 현재 인천탁주를 지역 전통주로 우뚝 서게 했다.
“회사를 위해 개인적인 시간은 최대한 줄이고 무조건 열심히 일했다. 부모님이 물려준 기반이 갖춰진 기업을 제대로 운영 못하면서 다른 일을 성공할 수는 없다는 생각과 73년의 역사를 잇고자 하는 신념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 대표 전통주의 사장답게 남다른 막걸리 사랑을 얘기한다.

“막걸리가 세계의 여러 술과 맞서기 위해선 가장 한국적인 술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 지방의 고유 문화까지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이 그의 막걸리 철학이다.
땀 흘린 뒤에 먹는 막걸리가 가장 맛있다는 그는 막걸리가 서민들에게 술이 아닌 문화와 음식으로 남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