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소공원)090516-17 (1)

 

높이 : 설악산(雪嶽山), 1,708m

위치 :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인제군

 

 누     가 : 학풍산악회 회원 및 비회원 44명

 언     제 : 2009년5월16일 ~ 17일 (무박)

 어 디 로 : 설악산(1708m)

              (오색-대청봉-양폭대피소-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소요시간 : 11시간(휴식시간포함)

 

 

인천 학익동 학익풍림아이원아파트내 학풍산악회에서 2009년5월16일~17일에 무박산행으로 설악산을 간다기에 한달 전 부터

나름대로 준비는 해 왔으나 산행일자가 다가 올 수록 오색을 오를일에 걱정이 앞선다. 작년만 해도 이런 걱정은 안한것 같은데.....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올라 오색으로 내려 오던 코스도 만만치가 않았는데 오색에서 거꾸로 대청봉을 오르는 코스라 걱정은

되었으나, 한번쯤은 가고 싶었던 코스이고 소청에서 바라보는 경관과 천불동계곡과 비선대의 비경을 기대하며 산행신청을 하였
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빗나가지도 않고 아침 부터 내리던 비가 다음날 새벽 오색에
도착해서도 계속내린다. 모두들 우비를 착용하고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를 통과한 시간이 새벽3시15분.

칠흑같은 어둠을 해드랜턴에 의지하며 앞사람 발뒤꿈치만 바라보고 걷다 보니 5시 2분경에 설악폭포에 도착한다. 이제 절반은

올라왔나보다. 지금 부터가 문제다. 요즘은 오르막길을 두시간 이상만 걸으면 발걸음이 천근만근으로 무거워진다.

후미대장 두분과 서너명이 함께 천천히 올라 가는데 끝도 없이 오르막과 계단길이 이어진다. 후미대장 상동님과 총각님이 계속
후미에서 따라 오는데 푹 쉬면서 오르고 싶어도 우리가 맨 꼬라비니 마음 놓고 쉬기도 눈치가 보여 한발 두발 무거운 발걸음으로

오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 대청봉이 바로 눈앞에 있다. 이때가 오전7시15분. 오색을 출발하여 4시간만에 대청봉에

오른것이다. 4시간30분을 예상했었는데.....

비는 그쳤으나 주변은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가려서 주변 경치는 하나도 안보인다. 대청봉 정상석에서 회장님 기념사진 한방 찍고,
상동님.총각님 두분 사진 찍어 드린 후 비오는 날에만 차례가 오는 대청봉 정상석을 안고서 기념독사진을 모처럼 찍었다.    

선두는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여 지하실에 모여 있다고 빨리 내려 오란다. 부지런히 하산하여 7시34분경에 대피소지하실에 내려가
보니 학풍산악회 회원들이 지하실을 전세내어 잔치를 하듯 푸짐하게 차려 놓고 아침식사를 하고있다.   

50여분간의 푸짐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중청대피소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후 8시22분에 소청봉으로 출발.

소청봉에서 바라보는 용아장성능과 공룡능선의 장쾌한 경관을 기대했었는데 구름과 안개에 가려서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활짝 개인 청명한 날씨에 맞추어 언제 또 한번 여기를 올 수 있을런지?  

그래도  다행이라면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무너미고개전망대 부터 신선대를 비롯한 주변 경치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폭포다운 폭포들의 퍼레이드를 보면서 양폭대피소를 지나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과 노인봉 소금강을 닮은 계곡의 절경이
탄성을 지르게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가야할 길이 너무 멀어 천불동계곡 중간 쯤에 있는 귀면암도 못보고 지나칠
정도로 여유있게 주변 경관을 즐기지 못한 점이다.
장군봉 허리에 있는 금강굴을 올려다 보고, 신선이 누워서 경치를 감상했다는 계곡의 와선대를 내려다 보며 비선대를 지나
소공원에 들어서니 신흥사 청동좌불상이 우리들의 설악산 완주를 반기는듯 미소짓고 케이블카가 오르 내리는 권금성이 
바로 눈앞에 있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설악동탐방센터를 나오면서 학풍산악회의 설악산 대장정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꼴찌 산행 시간표

03시15분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오색)

04시29분 : 해발910m이정표(오색1.7km - 대청봉3.3km)

05시02분 : 설악폭포

06시05분 : 제2쉼터

07시15분 : 대청봉

07시35분 : 중청대피소(아침식사)

08시22분 : 중청대피소 출발

08시40분 : 봉정암(왼쪽)과 희운각대피소(오른쪽) 갈림길

09시50분 : 희운각대피소

10시01분 : 무너미고개 전망대

10시08분 : 마등령(공룡능선)과 양폭대피소 갈림길(소공원8.3km)

11시08분 : 염주폭포 통과

11시15분 : 천당폭포 통과

11시20분 : 양폭포 통과

11시25분 : 양폭대피소

12시01분 : 칠선골입구 이정표(양폭대피소0.9km - 비선대2.6km)

12시38분 : 큰바위앞 이정표(대청봉7.0km - 비선대1.0km)

13시21분 : 비선대(공원지킴터)

13시59분 : 신흥사 일주문 통과

14시20분 : 설악동탐방지원센터 도착